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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소식] 파랑달협동조합 : 엄마가 만드는 강릉 설화동화

회원사 소식-파랑달 협동조합[엄마가 만드는 강릉 설화동화]

 

강릉의 옛이야기로 강원을 물,..!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매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강원을 물...사업인데요, 파랑달협동조합이 진행하는 엄마가 만드는 강릉 설화동화사업이 2016`강원을 물....' 기획공모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강릉시내권 설화현장답사, 단오현장탐방, 소돌 아들바위답사 등 다양한 설화현장을 찾아다녔다는데요.

 

2학기 첫 수업 시간에는 하회탈의 고장 안동답사가 이뤄졌습니다.

 

강릉의 옛 이야기에 엄마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더 흥미로운 파랑달 협동조합의 엄마가 만드는 강릉 설화동화수업 현장으로 찾아가보실까요?

 

93일 안동답사

 

좋은 동화 한편은 백번 설교보다 낫다권정생 동화나라

 

설화수업은 강릉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멀리 답사를 갈수 있는 시간도 있습니다. 2학기 답사 코스를 정할 때 안동을 선택한 것은 이곳에 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 선생님의 기념관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마다 한권씩 갖고 있는 책이 바로 강아지똥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한 안동답사의 첫 코스는 권정생 동화나라였습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꾸며놓은 권정생 동화나라에 들어서니 운동장 곳곳에서 권정생 선생님이 쓰신 동화책의 주인공(강아지 똥, 엄마까투리, 몽실이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반가운 마음에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합니다.

 

 

기념관 안에는 권정생 선생님이 남긴 유품부터 살아온 일대기, 그리고 돌아가실 때까지 기거하셨던 좁디 좁은 단칸방까지 잘 전시돼 있는데요 특히 죽음을 앞두고 써 놓으신 유서에는 어린이에 대한 선생님의 깊은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몸 하나도 제대로 누이지 못할 작은 방

 

 

: 권정생 선생님의 유서

 

권정생 선생님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찾은 곳은 안동시장의 찜닭골목입니다.

 

안동 구시장에는 1970년대부터 생닭이나 튀김 통닭을 팔던 통닭골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양념치킨이 유행하면서 닭 골목 상인들은 자구책을 찾아야했고, 그때 생긴 퓨전요리가 바로 안동찜닭입니다.

 

 

갈비찜 양념에 당면과 각종 채소를 넣어 물기가 약간 있게 조리한 양념찜닭이 매콤 달콤한 맛과 저렴한 가격, 푸짐한 양으로 전국에 입소문이 나면서 통닭골목은 이제 찜닭골목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요. 30여 개의 안동찜닭 점포가 밀집해 주말이면 약 2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매콤달콤한 안동찜닭은 아이들 입맛에도 그만입니다.

 

 

한국의 미와 전통이 살아있는 곳”-하회마을

 

낙동강이 큰 S자 모양으로 마을 주변을 휘돌아 가는 곳, 그래서 하회라는 이름이 붙은 안동하회 마을은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꼭 한번은 들른다는 필수 코스죠! 그래서 영국 여왕의 한국 방문 시 우리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습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안동하회마을은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성마을로 지금도 기와와 초가가 잘 보전돼 있습니다.

 

 

집 수리를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 무엇이든 잘 보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수고가 잇따라야 하는 법인가 봅니다. 해설사와 돌아본 하회 마을은 담장에도, 큰 나무에도 오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하회마을 삼신당

 

그냥 후루룩 걸으면 30분도 충분 할 만큼 아담한 마을이지만 해설사와 함께 하면 하루종일 보아도 다 보지 못 할 만큼 볼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 사전 예약을 하면 해설사와 함께 마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강릉에서 안동까지 제법 먼 길이라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지만 모처럼 가족이 함께 한 나들이에 모두가 피곤함도 잊은 채 답사를 즐겼습니다.

 

 

 

920일 강문 진또배기

 

이보다 갖가지 다 갖춘 곳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송강정철

 

긴 추석 연휴를 마친 920, 설화팀은 강문 솟대공원에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늘 지나던 곳이지만 이곳에 솟대공원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설화팀이 강문을 찾은 것은 강문에는 독특한 솟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5m 가량의 장대 위에 세 갈래로 갈라진 나뭇가지를 얹고, 각 갈래마다 나무로 깎아 만든 오리를 앉아 있게 했습니다. 이 솟대를 진또배기라고 부릅니다.

 

: 진또배기 오리들은 모두 경포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강문 진또배기 탄생에는 재밌는 설화가 전해옵니다.

 

'어느 날 대관령 쪽에서 떠내려 온 장대가 강문 바닷가에 닿자 마을 사람들이 이상히 여겨 건져 세우고 제사를 올렸더니, 마을이 번성하기 시작하여 계속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강문 사람들은 이 진또배기가 바람··, 즉 삼재를 막아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진또배기 마을 강문은 경포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예로부터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송강 정철은 이보다 갖가지 다 갖춘 곳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며 감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경포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 새로 들어선 다리 역시 진또배기를 의미하는 솟대다리라고 부릅니다. 솟대 다리에 올라서니 송강 정철이 감탄했던 경치가 그대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진또배기의 유래에 대해 살펴본 후 바닷가로 가 조개껍질과 유리병조각, 나뭇가지를 주웠습니다. 환경미화도 하고 바다 자연물을 활용한 나만의 작품도 만늘 수 있는 비치코밍을 하기 위해섭니다.

 

※비치코밍(beach combing)

바다에 떠내려온 유리, 나무 등 쓰레기를 주워 자연 보호도 하고 만들기로 재탄생, 자연보호와 예술작품의 결합

 

 

잠시 주웠는데 테이블이 가득해 질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이 모아졌습니다.

 

 

창가에 걸어놓으면 좋을만한 조개모빌과 색모래를 활용한 테라리움, 그리고 솟대 모래그림까지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늘 지나는 곳에도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고.. 버려져 쓸모 없는 물건도 조금만 궁리하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엄마가 만든 설화동화수업의 취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노력~ 설화수업 참가자들이 20회 차 수업을 모두 끝마칠 때 어떤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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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ine] 청년플랫폼-꿈꿔라, 터져라, 행복해라! 청춘아

네트워크 블로그-청년플랫폼 편

 

 

꿈꿔라, 터져라, 행복해라! 청춘아!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민태원 ‘청춘 예찬’ 中

 

 

청춘이란 단어는 이렇듯 입 밖에 내뱉기만 해도 펄떡이는 생동감으로 가득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청춘들은 청춘의 의미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방아처럼 힘차게 뛰어야 할 심장 고동은 아슬아슬한 취업전선을 통과하느라 쪼그라들었고 사방이 막힌 듯 한 답답한 현실에 끓어오를 피도 없습니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명절이라 해도 고향을 찾기는커녕 홀로 도서관을 찾아 책과 마주하는 길을 택합니다. 이런 이시대의 청춘에게 꿈을 찾고 힘찬 심장 고동을 느끼게 해주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청춘들의 활기 넘친 목소리로 가득했던 2016 강릉지역청년문화 공동체 '꿈꿔라! 터져라! 행복해라! 청춘아‘ 프로그램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때늦은 장맛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지난 9월 3일과 4일 주말 오후 .
대학가도 아닌 포남동 골목에 위치한 커뮤니티 까페 ‘살롱 드 슬슬’에 젊은 청춘남녀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강릉 지역의 청년문화공동체 플랫폼을 만들어 지원하고자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마련한 '청춘아'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었는데요, '꿈꿔라,  터져라, 행복해라!' 라는 부제로 꿈틀문화예술협동조합이 맡아서 이끌고 있었습니다.

 

 

 

대학진학을 꿈꾸는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학과 교수의 은근한 추천으로 오게된 대학생,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사회초년생까지 강릉에서 다양한 배경과 이야기를 간직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강릉 지역에서의 청춘의 삶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틀간 이뤄진 짧고도 알찬 '청춘아'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미술심리상담 기법으로 과거와 현재의 나를 다시금 발견하고, 미래의 행복을 다시 한번 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청년 일자리 부족이라는 사회적 문제 앞에서 두려움없이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이에 맞설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꿈틀문화예술협동조합 김은화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많이 배웠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미 사회 중추 세대로서 '나'를 중심으로 주변을 탐색하고 미래를 그려봤다면 '청춘아'를 통해 우리 지역 사회의 청년들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선배 세대로서 이들에게 희망을 주어야한다는 의무감이 생겼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간식 준비중인 김은화 이사장

 

앞으로 10월까지 강릉 청춘들만의 공동체 플랫폼 '청춘아'를 만들어 그 안에서 성장하고 지역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열혈청년들의 활동이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삼포세대로 대변되는 오늘의 청춘, 특히 강릉의 청춘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의: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033)651-2120
| Email. gnsenet@gmail.com

꿈틀문화예술협동조합 033)645-5088 | Email.keh@kartco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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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협동사회경제의 바로미터” 원주를 가다

협동사회경제의 바로미터

원주를 가다

 

 

탐방을 시작하며...

 

2016825일 목요일,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가족들은 함께 원주를 방문했습니다. “지역순환경제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금융과 상호이용 모델 개발프로그램의 두 번째 시간이었죠.

우리가 중점적으로 살필 것은 [원주밝음신협을 중심으로 한 협력의 사례], [원주의 사회적금융 경제 사례 및 상호이용 노력방안], [협동카드 등의 사업 사례]였습니다. 우리나라 협동조합이 태동하고 현재 협동사회경제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원주로 향하는 길이 사뭇 기대가 됐습니다.

 

 

 

AM 8:00 강릉시청 앞

 

대절된 버스에 오르니 강릉 신협, 한 살림, 마카조은 가족들이 보입니다. 버스가 원주를 향하는 동안 버스 안에서 김재관 대표가 얘기했던 방문목적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개별 협동조합의 성공을 보려는 게 아니라 서로 구성원들 간에 어떻게 협력 하는가 하는 것, 신협을 중심으로 어떤 계획 하에 네트워크가 움직이는가에 집중하길 바란다. 또 하나 강원도에서는 3년 전부터 지역화폐를 기획하고 있지만 실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원주는 2년 전 저예산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 했다. 이 사례도 들어볼 것이고 네트워크 안에서 협동경제를 위한 공동의 의도, 어떻게 협동하면서 살아내는지. 또 상생 구조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 인 상호이용을 높이는 방안들에 대해 잘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AM 10:00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원주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협동조합 해설사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지하상가 입구부터 이곳이 협동조합의 관문임을 나타내 듯 협동조합 광장이라는 간판이 눈에 띕니다. 부럽기도 하면서 소위 있어 보인다!”라는 표현이 떠오릅니다. 원주지하상가는 2013년부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협동조합존>이라고 이름 붙여 교육과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전국각지에서 협동조합이라는 걸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이 찾아오다 보니 이런 거점 마련은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게다가 지난 한 해 동안 이곳을 다녀간 사람이 만 명을 넘는다고 하니 하나의 참신한 관광 상품으로 키워나가는 것도 당연해보이고요.

 

 

 

부러움과 놀라움도 잠시, 곧바로 김선기 국장이 지역순환경제 활성화와 회원조직 간의 협력 그리고 교류 사업을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13년 전 원주 협동조합의 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인권운동과 생명운동의 결합으로부터 시작된 원주 협동조합은 타인을 돕고자 했던 이탈리아의 협동조합 창립 배경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원주에서 협동조합이 왜 잘 되는가에 대한 답으로는 서로 알아서 이용하고 협력하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서 이런 이용관계들이 잘 형성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부족함을 느끼고 조합들은

대부분 어려운 탓에 원주 네크워크는 늘 고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는 내부 거래 활성화 TFT팀을 꾸리기에 이르렀다더군요. 상호 거래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이윤은 또 다시 조합원들이 속해있는 지역 사회로 순환되도록 계속된 고민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의 본토에서 역시 이런 고민과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한편 놀라웠죠. 고민은 이뿐 만이 아닌 듯 했습니다.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제정되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법과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도 필요할 거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들에 대한 답은 한 가지, 우리 스스로에 대한 답을 먼저 찾는 것이 아닐까 한다는 의외의 답을 말하더군요. 이미 스스로에 대한 답은 그 어떤 것보다 명확히 정립한 줄 알았는데 말이죠.

 

 

자신들이 어떻게 잘 해왔는지에 대한 사례발표가 아닌, 앞으로의 고민에 대한 화제가 계속되자 우리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게 아닌데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과거는 이미 수많은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로 접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우리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의 열쇠가 아닐까 싶더군요. 그리고 협력관계에 대한 방법과 영향력에 대해 연구하고 어떻게 전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두 시간여에 걸친 강의 중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회적 경제는 곧 마음이다. 돈을 벌어가는 구조보다 사회를 유지, 발전시키는 수단으로서 작용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사회적경제와 우리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PM 12:00 우리 집을 못찾겠네요

 

긴 강의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았는데 우리 집을 못찾겠네요? 우리 집을 왜 원주에서 찾냐구요? [우리 집을 못찾겠네요]는 원주협동조합 운동의 산증인인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정환 이사장이 운영하는 식당이름입니다. 그는 1997IMF시절 밝음신협의 이사장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해 냈다고 합니다. 밝음신협은 원주 협동사회네트워크의 구심점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위기를 극복해 낸 과정은 오후에 이어진 강의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소박하게 차려진 밥상의 메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였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찌개에 들은 고기며 밥의 양이 실한 것 같더군요. 최정환 이사장은 협동조합을 하려면 잘 먹어야 한다며 우리를 살뜰히 챙기는 걸보니 부러 양을 좀 더 푸짐하게 차려준 듯 싶습니다. 꽤 규모가 있는 식당을 따로 종업원들 두지 않고 두 내외가 운영하는 것도 의아했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죠. 협동조합의 창시자인 장일순 선생이 그가 처음 식당을 차릴 때 “3년만 쟁반을 들고 직접 나르면,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셨던 말씀 때문이라는 것을 요. 아마 그렇게 식당에 찾아 온 사람들을 가장 밑에서부터 섬기고 대접해 온 25년의 세월이 이 식당의 유지비결이자 이곳이 왜 협동조합의 사랑방이 되었는가를 증명해 주더군요. 그렇게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다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밝음신협으로 향했습니다.

 

 

 

PM 1:30 밝음신협 교육장

 

원주협동사회네트워크의 토대가 되었고, 지금도 주요구심점이 되고 있는 밝음신협 중앙본점은

건물은 오래되고 낡아보였지만 이들 외에도 각 층마다 다양한 단체와 기업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교육담당 강사는 내내 회의적인 얘기와 크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로 우리를 조금 실망시키기도 했지만 그 말 속에는 원주 협동사회경제에 대한 깊은 애정과 높은 기대감이 깔려 있음을 깨닫기 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출자규모로만 본다면 협동사회 경제를 이끌어갈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진 않고 이제 다시 조금씩 걷기 시작하는 단계라는 표현으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더군요. 전국 900여 개의 신협 중 100등 정도일 뿐이라는 겸손한 표현과 함께 과거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신 덕에 많은 분들이 여전히 원주를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밝음신협의 45주년을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영상 속에서 밝음신협이 IMF를 이겨낼 수 있었던 궁금증도 풀어지더군요. 지역의 서민들이 예금을 빼지 않고, 조합원 탈퇴를 하지 않고 믿고 기다려준 덕분이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그 어떤 누구도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지만 밝음신협이 자신들에게 힘을 실어준 데 대한 보답 그리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곳이라는 절실함에 망해도 믿어보겠다 했다는 겁니다. 신협의 의미가 무엇인지, 협동조합이 나의 삶에 있어 어떤 관계를 미치는지를 아는 분들은 믿고 기다려 준 서민들의 힘으로 밝음신협은 살아났고 그것이 이들을 지금껏 버티게 한 힘이었습니다. IMF이후 2005년까지 배당을 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2003년 원주협동사회네트워크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탓에 질타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어려울수록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더 큰 협력임을 의심하지 않았던 겁니다.

 

사업적인 성공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기상황에서 불이 꺼지지 않는 것 만큼은 자랑할 만하다고 합니다. 빨리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체력이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람 속에 그들 역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조합회원들의 주거래 계좌를 밝음신협으로 유도하는 내부거래 활성화를 꼽았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열쇠는 눈앞의 이익보다 관계의 중요성과 신뢰임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원주밝음신협은...

1971년 지역 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 32명이 출자해 설립한 신용협동조합으로 1980년 구급차를 소방서에 기증해 전국최초의 119구급대를 탄생시켰고 2003년엔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설립을 지원해 지역 협동조합 운동이 뿌리내리는데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PM 2:30 밝음신협 교육장2. <갈거리협동조합이야기>

 

노숙자들을 돕기 위한 활동들은 기존에도 많이 있어왔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사례가 바로 빅이슈 잡지의 제작이고요. 원주에는 이보다 더 재기에 대한 자극과 도움을 주는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노숙자와 저소득층에게 200만원 한도 내에서 무담보 금융대출을 해주는 신용협동조합인 [갈거리협동조합]이죠. 새로운 협동조합의 모델이자 금융복지시스템의 등장인 셈입니다.

 

갈거리협동조합의 모태는 곽병은 원장이 설립한 [갈거리 사랑촌]입니다. 이후 무료급식소인 [십시일반]이 세워졌고 [원주노숙인쉼터]등으로 하나 둘 사회 복지시설을 늘려갔습니다. 그들이 다시 재기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손수레와 붕어빵 기계등을 지원하고 자금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죠.

노숙인들이 하루하루 번 돈을 저금하게 했고 신용협동형태의 [갈거리협동조합]에 이르게 된 겁니다. 이들이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 즉 노숙자와 저소득층은 게으를 거라는 편견,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부수기라도 하듯이 갈거리의 대출 상환비율은 95%가 넘는다고 하고요.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마흔 명 정도의 노숙자들이 독립했다고 합니다. 그런 이들이 이제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PM 4:00 원주푸드협동조합

 

빡빡한 일정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원주푸드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달팽이] 식당을 찾아갔는데요. 이들은 일반 상가가 아닌 근로자복지종합센터에 위치하고 있어 꾸준한 매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가격은 4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이들은 원주지역 22개 초`중학교에 원주산 무농약쌀인 토토미를 공급했고 [행복한 달팽이]는 결식아동급식지원사업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로컬푸드 식당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식품 가공업을 시작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반찬과 도시락 사업으로 재기해 지금까지 온 겁니다. 이들은 2014년에 [원주푸드종합센터]를 마련해 로컬푸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제대로 된 한끼 식사조차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저렴하고 질 좋은 음식을 대접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 이들. 하지만 조합원들의 삶의 질이 우선이기 때문에 주말과 영업 외 시간의 업무는 조합원의 의사를 가장 중요하게 반영한다고 합니다. 조합원의 삶과 만족도가 충족이 되어야 지속되고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으니 당연한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식당이 저녁 식사를 준비해야하는 탓에 우리도 서둘러 오늘의 탐방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함께 동행하며 수고해 준 협동조합 해설사와 인사를 나누고 강릉으로 출발했습니다.

 

 

*원주에는 협동조합 해설사가 있다!

원주로 협동사회경제 관련 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이것을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만들었습니다.

협동조합 해설사라는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게 된 거죠. 원주의 협동조합을 보고 사회적경제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해설사를 통해 일정을 잡으면 훨씬 수월하고 체계적으로 탐방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소정의 비용은 지불하셔야 한답니다.

 

 

-협동조합해설사 박경남씨-

 

PM 7:00 강릉도착, 탐방을 마치며...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주탐방을 통해 모두 얻은 것이 있었을 겁니다. 다만 협동사회경제의 활성화나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이 잘 살아내는 것은 원주식이 아닌 강릉의 방식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경제활동은 여러 형태와 방법이 두루 있습니다. “만이 목적이라면 협동조합이 아닌 다른 조직을 찾는 것이 더욱 적합할 것 같습니다. 협동조합의 단점은 오히려 장점보다 많을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협동조합들의 이유는 좋은 사업아이템과 탄탄한 재무구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부족해도 버틸 수 있는 건 관계와 믿음이라는 힘 때문일 겁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성공하지 못해도 나를 믿어주는 사람, 나와 함께 해줄 사람이 바로 협동조합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음을 더욱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본 기획탐방 기사은 파랑달 협동조합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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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소식] 강원미디어콘텐츠협동조합, 한살림/천향

1. 강원미디어콘텐츠 협동조합-강릉문화재단 맛지도 제작

 

강릉문화재단이 ‘2017년도 올해의 관광도시선정을 계기로 도심 속 숨은 먹거리와 시민이 추천하는 맛집을 소개하는 맛지도제작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회원사인 강원미디어콘텐츠협동조합이 강릉문화재단과 함께 손을 잡고 제작한 첫 번째 강릉 숨은 먹거리 맛지도가 완성됐습니다.

 

'백만 네티즌이 뽑은 강릉 숨은 먹거리 지도'네티즌들이 선호하는 강릉의 맛집 100위에 들어간 먹거리를 발굴하고 스토리가 있는 테마별 여행 코스를 제시해 강릉을 찾는 여러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제작됐습니다.

 

이번에 나온 맛 지도에서 강원미디어콘텐츠협동조합은 여름에 맞는 먹거리와 관광지를 연계해 모두 3코스 ['여름아 부탁해' '가족오감만족' '강릉바다, 히트다 히트!']의 테마별 여행추천코스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절별, 스토리별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지도를 제작해 수시로 제공해 맞춤형 관광문화 체험을 선도하겠다고 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지도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2. 한가위 선물, 강원곳간에서 준비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시장과 마트마다 추석선물세트가 다양하게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의 우수한 물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강원곳간의 온라인 쇼핑몰( www.강원곳간.net )에서 한가위 특판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인 가구를 위한 제품부터 한우선물세트까지 종류와 가격도 다양한데요~

강원곳간은 강원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 도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정성껏 생산한 질 좋은 물품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그 가치를 나누며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는 판매장을 뜻합니다.

현재 도내에 7호점이 개점돼 운영되고 있으며 2호점이 강릉에 개설돼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강원곳간 2호점이 있는 한살림 강원영동생활협동조합 솔올매장을 찾아가봤습니다.

 

 

 

 

한살림 강원영동생활협동조합 역시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회원사인데요. 한살림은 원래 조합원만 이용할 수 있지만 추석을 앞두고 비조합원도 물품을 살 수 있도록 913일까지 특별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 살림 솔올매장에 들어서니 장을 보러 온 분들이 눈에 띄 계산대 뒤편 오른쪽에 강원곳간이입니다.

 

 

SHOP IN SHOP 형식으로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성 특산품 다시마, 미역과 건조 오징어 그리고 동해에서 생산되는 차가버섯 청국장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한 살림에서는 요즘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한창입니다. 매장 중간에 아예 따로 선물세트를 전시해놓았습니다.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최근에는 홍삼이나 달인 도라지, 잣 등 건강에 좋은 선물들이 인기라고 합니다.

 

 

 

 

많은 추석 선물세트 가운데에는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회원사에서 내놓은 선물 세트도 있습니다. 바로 천향천연 수제비누세트입니다.

 

 

'천향'2008, 강릉 뇌성마비 장애인 연합/비누 사업단으로 시작해 201010월에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 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천향에서 만든 비누는 강원 곳간에도 입주해있지만 한살림 전국매장으로 납품이 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한창 바쁜 천향에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평소에는 오전에 비누베이스 만들기를 시작해 오후 4-5시면 작업이 끝납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주문물량이 많아 요즘에는 오후에 비누베이스 만들기 작업을 한차례 더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밤 9시까지 야근을 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100% 순수 천연 재료만을 고집하며, 비누 베이스 만들기부터 숙성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기 때문에 비누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과정도 복잡하고 무엇보다 공도 많이 듭니다.

 

 

 

 

 

만들어진 비누는 6주간의 숙성 과정을 거친 후 하나 하나 포장되어 납품됩니다. 천향에서 생산하는 천연 비누는 그 종류만 해도 40종이 넘는데요. 한살림에는 그 가운데 극히 일부인 6종만 들어갑니다. 이번 추석에는 3종세트와 4종세트 두가지 선물세트를 내놓았는데요추석을 맞아 종류도 가격도 다양한 선물세트가 많이 쏟아집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고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상품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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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대담] "위기의 돌파구, 협력의 힘" 협동사회경제를 말하다

[기획대담]

 

 

위기의 돌파구, 협력의 힘”  협동사회경제를 말하다

 

 

 

언제?

2016811

 

누가?

김재관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대표

김현숙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협동조합연수프로그램 디렉터 /이탈리아 동아시아연구소 교수

김현경 파랑달협동조합 이사장

 

?

강릉과 이탈리아의 협동사회경제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김재관대표와 김현숙교수

 

 

*대화의 순서는 내용의 흐름에 따라 재구성되었습니다.

 

 

 

 

이데올로기, 협동사회경제의 기반이 되다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데 법적형태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탈리아 시민들이 협동조합이란 형식의 조직을 결성하기 시작했죠.”

 

화두)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출발...

 

김현숙 교수 : 이탈리아는 협동조합 역사가 시작된 것이 1854년이에요. 처음 생협이 생기면서 시작이 됐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의 역사를 보면 이데올로기로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역사도 나눠져요. 국기를 보면 초록색, 흰색, 빨간색이잖아요. 세 이데올로기 인 거예요. 초록색 같은 경우는 공화주의, 흰색 같은 경우는 가톨릭소셜, 빨간색은 사회주의로 나눠져요. 그런데 지금 많이 살아있는 것은 가톨릭 쪽하고 사회주의가 많이 살아있어요. 어쨌든 이념적으로 공화주의라는 것은 마치니(Giuseppe Mazzini: 이탈리아 혁명가, 통일운동지도자) 같은 사람들에 의해 자유를 위해 생겨났고 가톨릭은 못사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공산주의 사회주의 같은 경우는 옛날 자본주의가 끝난 다음, 황폐해진 상황 속에서 살기위해 대항하며 생겼어요. 그렇게 생긴 연합회가 이 세 개의 이념으로 아직도 있어요. 그리고 이탈리아는 이민 문제가 심각해요. 난민문제도 해결해 줘야하는데 이걸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해결해요. 사회적 협동조합은 A, B형이 있는데 A형은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B형은 알콜, 마약 등으로 사회에서 격리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어 재활을 돕고 관리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거든요. 이탈리아 복지시설 경우 사회적 협동조합이 국가와 협약에 의해 위탁이나 하청으로 운영돼요.

  

김재관 대표 : 우리는 복지시설이나 서비스를 사회복지법인이나 사단법인이 운영하는 것처럼 대부분 사회복지 법인이 맡아 하는데 이탈리아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요? 처음부터 그랬습니까?

 

김현숙 교수 : 이탈리아 사회적 협동조합이 세계에서 처음 태어났잖아요. 그 이유는 1970년대에 석유파동이 일어나면서 세계적으로 경제적 타격이 있었죠. 그리고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리비아 전쟁이 일어났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탈리아로 망명을 했어요. 리비아는 이탈리아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난민들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법적형태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시민단체들이 조직을 만들고 그렇게 협동조합이 많이 생겼는데 1991년에 사회적협동조합 관련한 법을 만들어서 정확히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죠

 

 

화두) 이탈리아에서 협동조합이 발달한 이유

 

김재관 대표 : 이탈리아에서 지역적 협동조합이 유독 발달한 건 왜일까요?

 

김현숙 교수 : 아마 문화적영향인 것 같은데요

 

김재관 대표 : 옛날부터 이탈리아에서는 장인들이 많아서 길드 때문인가요? 노동자협동조합도 좌우할 것 같은데 문화적으로요. 인문주의도 이탈리아에서 나왔잖아요. 도시문명도...

 

김현숙 교수 : 그거 말고도 다른 모체는 많아요. 사람을 도와준다던지 병원도 하나의 예 이고 도와주기 위해 생겼어요. 마지막에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병원을 지어 도와주고 한국에서 이탈리아로 유학을 많이 왔어요. 저도 여길 졸업했지만 국립음악원, 콘세르오바토리오(conservatoire)라고 있어요. 여기는 옛날에 가난하고 버려진 아이들을 가르쳐서 사회에 합류시키기 위해 생겨났다고 볼 수 있어요. 은행재단도 그래요. 이태리 은행재단들을 보면 보통 십자가를 쌓아준다는 의미로 옛날부터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했죠.

 

 

 

* 아드리아티카 생협

 

 

 

 

 

화두) 이탈리아에서 협동조합은 비즈니스 외의 영역인가?

 

김현경 이사 : 그럼 이탈리아에서 협동조합은 비즈니스의 영역이 아닌 건가요?

 

김재관 대표 : 비영리죠

 

김현숙 교수 : 한국에서 비영리라고 하면 보통 이렇게 노 프로피트(no profit)라고 말해요.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노 프로피트 이윤을 안낸다는 거잖아요. 이윤을 안내면 어떻게 직원들 월급을 주고 투자를 할 수 있어요. 낫 포 프로피트(not for profit)라고 해야죠. 다만 이윤을 남기는 게 목적은 아니에요. 월급주고 경비와 일부 투자금만 제하더라고요.

 

김현경 이사 : 사회적, 일반 협동조합이든 관계없이요?

 

김현숙 교수 : , 협동조합이라면 그래야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할 수 있다면 이윤이 많으면 좋은 거죠.

 

김재관 대표 : 한국은 아직까지 사회서비스나 복지사업을 일반 기업이 위탁받는 사례가 없어요. 우리가 그 단계예요. 사회서비스나 복지가 내용이 많이 변하고 있잖아요. 그것을 수행하는 법적인 법인격들을 어디까지 두어야할 것인가를 봐야하는데 거기 까진 가지 못했죠.

 

 

화두: 이탈리아 협동조합들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김재관 대표 : 오랜 세월 다양한 사람들이 연계돼서 힘을 얻고 성장했겠지만 그중에서도 중심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 원천이 개별 조합인지 레가코프처럼 연합돼서 다양한 영역으로 파생된 걸까요?

 

김현숙 교수 : 말씀드렸다시피 그 원천은 이데올로기. 사회공산주의, 가톨릭, 공화자유 세 개죠.

그게 힘이었어요. 그전에는 사상대립이 심했잖아요. 지금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사상 자체가 많이 사라졌죠. 그래서 다시 하나의 또 다른 연합을 만들었어요. 2년 쯤 됐을 거예요. 아직 큰일은 안하지만 상징적으로 다른 걸 만들었어요. 이름이 ICI일 거예요

 

 

 * 레가코프 사옥(출처:레가코프 페이스북)

 

 

*레가코프(LegaCoop) : 15000개 이상의 농민·소비자·사회적 협동조합이 함께 설립한 협동조합연합회로 내부에서 회원 조합들이 함께 농산물 유통 사업 또는 자금을 갹출해 또 다른 사회적 협동조합을 신설하기도 한다. 레가코프는 자체 기금인 협동조합기금을 만들어 자금난을 겪는 회원조합에 지원한다.

 

 

 

절대권력이 없는 곳에서 협동사회경제는 피어난다

협동의 힘을 믿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분산되죠. 단결이 협동조합을 움직이는 힘인데...”

 

 

화두) 강릉지역의 협동사회적기업 현황

 

김현경 이사 : 저희가 협동조합이고 사회적기업을 지향하고 있어요. 일반 협동조합이니까 비즈니스 하는 입장인데 사업을 위해 다른 쪽, 관광사 나 기타 업체 등을 접촉해보면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이 안좋더라고요. 2012년도에 기본법이 발의되고 실제적으로 13년부터 창업 스타트업을 했는데 별로 경제시장에서 성과를 뚜렷이 보이는 협동조합이 없죠? 외부에서 보기엔 주인 없는 회사고 책임질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기도 하고...그런 얘기를 양면을 다 접하면서 공감 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협동조합이라고 해서 특별한 보조 장치를 달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자력갱생을 해야 하면서 또 마치 사회적인 미션을 수행해야할 것만 같은 부담감을 갖고 있어요.

 

김현숙 교수 : 기업성과 사회성의 균형이 아주 잘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한쪽으로 치우쳐선 안되죠. 사회성만 강조하면 협동조합이 모두 자선기업도 아니잖아요. 돈은 벌어야 돼요. 임금은 줘야하잖아요. 먹고는 살아야지 기업인데요.

 

김현경 이사 : 그러다보니 창업한지 얼마 안된 기업체(협동조합포함)들은 제도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죠

 

김현숙 교수 : 어느 정도 도움은 있어야할 듯 해요. (국가에서) 금전적인 것 만 아니라 정부나 공기업에서 교육이나 조세 혜택을 줄 수도 있고요. 예를 들면 협동조합이 커지면 자회사를 차릴 수 있고 자본을 찾기 위해서 여러 방법이 있거든요. 홀딩회사를 차린다든지...일단 협동조합이 사회적 기능을 하잖아요. 도와는 줘야할 것 같아요. 정부나 아니면 공기업에서라도요.

 

김재관 대표 : 우리도 지금 컨설팅이나 개별지원을 지역 내에 만들려고 하고 있거든요. 좀 더 적극적인 것이 필요한 이유가 자활서비스 받고 나간 기업들이 사회적 기업 서비스 인증기간 끝나고 지원이 끊기면 메리트가 없는 거예요. 거기서 회비에 대한 저항이 있었어요. 그런 경험을 겪는 게 당연하지만 서비스 질도 높지 못하고 내부 사회서비스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해서 자활센터를 고민하고 있어요.

또 어느 지역엔 사회적 기업들만 모여 있고 그 밖에는 사회적 기업 협의회 수준이 많아요.

협동조합이 많으나 조직화 돼있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려봐야죠. 한국의 특성상 지방의 도시들은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별도로 구축해 들어가는 걸 선호할 수 밖에 없거든요. 자금도 서울중심으로 거의 돌아가고 노동시장도 지방, 소도시는 열악하죠. 청년실업도 심하고 지역적인 기여와 필요를 지역협동사회경제에서 많이 해결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가 지방도시 중심으로 있는 것 같아요.

 

화두) 이탈리아 협동조합이 생성되는 배경

 

김재관 대표 :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협동조합이 만들어질 때 자연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지 아니면 기존 협동조합들이 새로운 필요들을 보고 투자하는지 궁금하네요?

 

김현숙 교수 : 필요한 사람들이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김현경 이사 : 집권당에 따라서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영역에 활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김현숙 교수 : 정권보다는 문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협동조합 경우 남쪽으로 내려가면 지역의 문화는 거의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를 운운한 건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탈리아 안에서 협동조합이 발달된 곳은 절대 권력이 없었던 곳이었거든요.

 

 

*주택건설협동조합, 무리 MURRI

 

 

화두)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현재는?

 

김현숙 교수 : 요즘은 이탈리아도 협동조합의 위기설이 나오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경제공황 후에 자금 상황이 안 좋아서 재정 고갈이 우려되고 있어요. 돈을 제때 못주는 거죠 계속되면 큰일 날 거예요. 이탈리아 안에서도 이 시스템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생각들이 꿈틀되는 것 같아요. 나오는 얘기는 시민 경제, 이제는 시민경제로 가야한다고 하죠. 시장경제는 세 가지로 나눠져요. 자유주의, 독일이 모체가 된 사회적경제, 그리고 세 번째가 시민경제예요.

 

김재관 대표 : 코프 아드리아타카는 어떤가요?

 

김현숙 교수 : 그것도 이탈리아에서 거의 제일 큰 생협이었거든요, 합쳤어요. 아주 큰 생협 두 개랑 합쳤죠.

 

김재관 대표  : 그들이 추구하는 사회성은 뭡니까?

 

김현숙 교수 : 거의 없죠. 너무 커지다 보니까 어디로 갈 건가에 대한 비판이 많아요. 큰 협동조합들 대부분이 레가콥에 속한 기업들인데 비즈니스 정책이 덩치 키우기예요. 그래서 비판이 많아요. 저도 볼로냐 살지만 가기 싫어요. 가봤자 일반 슈퍼마켓이랑 똑같아 졌고 물건도 별로 좋지 않고요. 이런 면에서는 오히려 한국은 분명히 정체성을 갖고 가는 것 같아요 한살림, 두레생협, 아이콥을 봐도 그렇고 근데 거기서는 그거밖에 없어요. 독점을 당해버리니까 안타까워요.

 

김재관 대표 : 지역적으로도 확대했군요

 

김현경 이사 : 대규모화하는 이유는 지역에서의 생존이 어렵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독점을 위해서 인가요?

 

김현숙 교수 : 비즈니스를 위해서... 현재 레가코프의 정책이 그래요

 

김현경 이사 : 수익을 극대화를 위해서? 그럼 그 안의 협동의 원칙은 어떻게 되는거죠?

 

김현숙 교수 : 그래서 이런 협동조합이 어디로 갈까 고민중인거죠. 경제성, 사회성, 이 두가지의 민감한 밸런스가 잘 맞아야하는데 사회성은 완전히 떨어지고 기업만 남아있는 거니까요.

 

 

 

화두)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비교

 

김재관 대표 : 문화적으로는 어떤 것 같아요? 오랜 전통 속에서 사람들이 갖는 기질이나 협동이나 문화적 인게 우리와 많이 다른가요?

 

*김재관대표

 

김현숙 교수 :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한국은 중앙집권체제 이게 익숙해진 것 같아요. 이태리는 아니거든요. 자유를 늘 갈구하고 우선시 했어요.

 

김재관 대표 : 지방이나 도시들도 독립성이 강하죠?

 

김현숙 교수 : 도시문명이라고 하잖아요. 크던 작던 자기들만의 문화, 특색이 있어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전통들도 많았고요.

 

김재관 대표 : 그런 것에 의존해서 사업들이 지역 중심으로 가는 경우가 많죠?

 

김현숙 교수 : 중소기업이 많아요. 그래서 이태리가 장인들이 많은 것 같아요. 클러스터 같은 것도 많고요.

 

 

화두) 한국 협동사회적 경제에 필요한 것...

 

김현경 이사 : 그럼 한국 한국의 협동사회적 경제가 잘 돌아가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요?

 

김현숙 교수 : 제가 봤을 때 한국은 일단 이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을 하려면 법과 제도가 많이 필요해요.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법과 제도가 굉장히 많아요. 조세혜택이라든지 그래서 발달했죠. 한국도 크려고 하면 도구가 있어야 해요.

 

김현경 이사 : 우리나라가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하나의 연합체가 나올 수 있을까요?

 

김현숙 교수 : 그래서 제가 한국 분들에게 하는 얘기가 그거예요. 자극적일지 모르지만 그걸 극복해야한다고요. 협동의 힘을 믿어야지 안 그러면 분산되잖아요. 단결이 협동조합을 움직이는 힘인데... 협동의 힘, 그 자체가 이데올로기가 되야죠.

 

 

화두) 한국 협동사회적경제의 어려움, 어떻게 극복할까

 

김재관 대표 : 한국의 문제는 압축적 성장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김현경 이사 :저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경제 진영이 우리나라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안정화 돼서 잘 굴러가고 있는 비즈니스가 전환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보거든요. 해피브릿지처럼... 여기는 사실 개인사업체로 시작해서 개인이 성장해가면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케이스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끼리만 철학이나 이론을 나눌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더 공론화되고 얘기 나눌 수 있는 구조가 아쉽기는 해요 이데올로기를 떠나서요

 

김재관 대표 : 우리나라도 사회경제 영역 중 자활 사업 중에서 돌봄 사업을 많이 시작했어요. 간병, 재가복지, 하지만 근래에는 시장이 정권사업화 되면서 밀리고 있어요. 경영진도 개별 기업화 돼있어서 이태리처럼 전반적인 협동조합 운동의 체계나 연관 속에서 나오지 못해서 힘들어요.

 

김현숙 교수 : 그럴 수 밖에 없어요. 이탈리아는 지금 160년이라는 역사를 왔고 한국은 시작 분명히 한국에는 과도기가 있을 거고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산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네트워크를 꿈꾸며...

조합과 조합원들 간의 상호성, 협동조합이 지역경제에서 좋은 일을 하는 공동성, 사회적기업 협동조합간의 거미줄을 만드는 것, 네트워크를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더 클 수 있죠.”

 

화두) 협동사회경제를 위한 이탈리아의 교육

 

김재관 대표 : 사회적협동조합들이 보장하는 복지,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단순히 그게 일하는 사람들의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역할이니까 사회서비스 질이나 책임을 높이기 위한 별도의 교육 계획이 있겠죠? 어떤 수준일까요?

 

김현숙 교수 : 높아요. 어린이집 교사가 될 때 한국은 대학 졸업이 필수인지 모르겠지만 이태리는 대학 학사 의무가 있고요. 실무적으로도 교육을 시키더라구요.

 

김재관 대표 : 내부에 협동조합 교육이나 연합회 차원의 교육 체계들이 어떤식으로 연계되어 있나요?

 

김현숙 교수 : 이탈리아는 잘 되어 있어요 엄브렐라 시스템(umbrella system)이라고 하는데 우산살처럼 되어 있다고 할까요? 작은 도시들이 있어요. 한국을 예로들면 강릉, 춘천, 원주, 동해. 그 윗 단계에는 이걸 모은 강원연합회가 있고 전국단위로 모여서 강원, 경기 등지에서 모였잖아요. 이게 다시 하나로 모이는 거죠. 이 안에는 조직이 섹터별로 되어있어서 문화, 농협, 생협, 체육 분과 등 모두가 이걸 모아놓은 게 있어요. 전국단위로 조직이 잘 되어있는 거예요. 역할이 다 달라요.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고요. 조세컨설팅, 감사라든지 가장 가까운 지역의 조직이 가서 해줘요. 직접 서비스를 해야 하니까 이 조직에서는 제도적인 부분을 대변해 주기도 하고, 의회에 나가서 정책적인 것에도 도움을 주죠.

엄브렐라 시스템처럼 조직이 아마 이렇게 잘된 것이 이태리 뿐 일거예요. 서비스를 해 주는 곳은 가장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재관 대표 : 위원회 형태로 업종별 모임들이 있는거죠?

 

김현숙 교수 : 조직, 위원회가 다 따로 있어요.

 

 

*김현숙교수

 

화두) 벨라코피아에 대해...

 

김재관 대표 : 밸라코피아 프로그램 들어보셨어요?

 

*벨라코피아

벨라(bella) 아름답다, 우수하다, 좋다 등의 뜻과 코피아 (copia) 복사하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여기에 coop이라는 뜻을 더하기 위해 coopia로 표기한다. 계획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상태로 복사한다는 의미 현재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

 

 

김현숙 교수 : 애들한테 교육하는 거죠. 알리안스 코프에서 하거든요. 애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계획을 만들게 해요. 중고등학생들에게 (경제교육차원에서)어떤걸 했으면 좋겠다 라거나, 환경, 지속가능성등을 고려해서 말이죠. 그리고 상을 주죠. 문화를 만들어 내는 거죠. 어렸을 때부터 하는 교육은 한국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런 건 네트워크에서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재관 대표 : 우리나라는 교육이나 컨설팅 같은 걸 업으로 하는 기업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스타트업 기업 도와주고 청소년 지역교육 이걸 업으로 하는 기업들이 생겼으니까...

 

김현숙 교수 : 겹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김재관 대표 : 대학은 협동조합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하나요?

 

김현숙 교수 :제가 자마니 교수님(스테파노 자마니: 볼로냐대학 경제학과 교수/이탈리아 협동조합`비영리기관 협회 대표)께 듣기로는 다른 자본 투입이 많이 된 대학에서도 협동조합 교육을 하려고 했대요. 하지만 대학은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어려운가 봐요. 하지만 볼로냐 대학은 있어요. 협동조합 경영진 마스터 과정, 사회적경제 과정도 있고 트렌토에도 있을 거예요. 개인 학교들도 몇 개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화두) 교육 비용 조달에 대해

 

김재관 대표 : 교육을 위한 자금지원이 있습니까?

 

김현숙 교수 : 아니요. 똑같은 기업으로 취급돼요 자금지원 없어요. 원칙이잖아요. 단지 이태리 경우 상호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펀드를 만들었어요. 상호기금. 연합회 소속의 기업들이 이윤이 나잖아요. 3프로는 다 이쪽으로 줘요. 레가코프 소속은 3프로를 레가코프에 다줘요. 이윤에서 이 돈이 모이면 얼마나 많겠어요 이걸로 기금, 펀드를 만들어요. 그리고 새로운 협동조합이 생기거나 자금 조달이 안 되는 곳을 도와줄 수 있어요. 시스템의 상호성을 보여주는 거죠.

이탈리아는 상호기금 굉장히 중요한 재정이에요. 한국에서도 이런 구조가 될 것 같아요. 떨어지는 걸 계속 기대하고 있을 순 없잖아요. 원칙도 자율성인데...

제가 만나는 한국의 행정인들이 말하길 다들 농촌은 특히 지원을 해달라는 분들이 너무 많대요. 그걸 바꿔야할 것 같아요. 시작은 상관없을 것 같아요. 바텀업 이든 탑다운이든 문화를 서서히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김재관 대표 : 이탈리아 연합회처럼 3퍼센트의 이익을 회비로 받는다면 우리나라의 네트워크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서비스는 어떤 게 있을까요? 저희는 거의 회비위주로 운영되거든요.

 

김현숙 교수 : 교육, 실무자 교육 농업같은 경우 농업기술 서로 네트워크 연결해주는 것들을 하면 좋을 것 같고요. 서비스는 여기 상황을 봐서 회원들이 뭘 원하는지를 좀 파악해서 충족해야죠. 재정이 어렵다면 돈을 빌려줄 수도 있겠죠. 이율이 좋게 빌려주고 돈이 모이면 네트워크 연계해주고 아니면 조세법, 컨설팅 등 근데 이런 것들은 조직 네트워트 연합회가 조직이 잘 되어있어야 하고 전문가가 있어야 할 듯한데 인력 조성이 필요해요,

 

김재관 대표 : 하반기에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 있습니다. 또 컨설팅 수요에 대한 지원이 있어할 듯하고 또 하나 신협이 회계실무 재무회계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어요.

체계적으로 함께 하기 위해선 우리도 준비해야 해요.

 

김현숙 교수 : 잘 몰라서 비용을 주고 맡기는 경우가 많죠? 교육시켜서 서비스 제공할 수 있으면 더 좋겠죠. 그리고 나라에서는 조세혜택을 줘야할 것 같아요. 협동조합이 완충역할을 하잖아요. 시장경제에서 경제활동을 하지만 사회적기능이라는 다른 역할을 하잖아요. 거기에 대한 보상이랄까? 조세혜택을 주는 방법도 필요한 것 같아요.

 

김재관 대표 :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조세혜택이 있는데 일반 협동조합은 없어요. 사회적 경제 기본법의 보완점이기도 합니다.

 

김현숙 교수 : 혼자는 아무래도 어렵죠. 대변인들이 필요해요. 대표님 같은 분들을 모아 더 큰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국회로 가든지 이들을 대변해야죠.

 

 

화두) 강릉네트워크의 지향점, 목표

 

김재관 대표 :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준비해요. 네트워크가 법리적 비영리법인인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변경을 하려고 해요. 지금은 어떤 협동조합 연합체라기 보다 초기의 사회적 경제를 시작하는 그룹들이 기업들이 모여있는 상태인데 앞으로 더 힘을 모으고 연계관계를 고도화하려고 하죠.

 

김현숙 교수 : 한국엔 협동사회경제 연합체라는게 없는 것 같은데요?

 

김재관 대표 : 전체를 아우르는 연합체는 없어요.

 

김현숙 교수 : 나 혼자 연합체라고 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연합회라는게 법의 제도에서 힘을 실어줘야 역할을 할 수 있을 듯하거든요.

 

김재관 대표 : 사회적기업협의회가 있었는데 연합회나 협의회 자체가 느슨해졌어요. 협동조합이 많이 생기면서 형태가 너무 다양하고 의도가 많이 달라요. 협동이라는 개념이나 철학을 붙이기도 어려워요. 지금은 지역별 사회적경제같은 네트워크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 의도에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요를 기본으로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 하나의 흉부처럼 엮여서 커가야 한다는 목적과 의도를 갖고 있어요.

 

김재관 대표 : 그런 조직체계를 잡는 일을 세 가지로 해보려고 해요. 농식품 유통과 상호거래 가능한 문화관광 쪽 또 사회서비스 이렇게 세 분야에 참가하는 기업들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내부 필요나 공동적으로 할 수 있는 걸 찾아려고요.

 

김현숙 교수 : 농업같은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개별 농민들로 보면 이탈리아 농부는 한국보다 잘 살아요 부농이죠. 그 사람들은 혼자서는 못한다고 말 해요. 컨소시엄을 만들어서 브랜드를 만들어요 경쟁력이 훨씬 높죠.

 

김재관 대표 : 한국도 많이 하고는 있는데 전반적으로 국산하고 외국 농산물하고 대립각이 있으니까 여의치 않은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정부 타계책도 브랜드화 이기는 합니다.

 

김현숙 교수 :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왜 명품을 사겠어요

 

김재관 대표 :지금까지는 한살림은 한살림대로 돌아가고 신협은 신협대로 일반금융으로 갔다가 지금 어떻게 협동사회경제 분야에 들어오게 됐는데 이걸 엮어서 큰 조합이잖아요. 이들이 갖고 있는 조직력이나 힘을 가지고 내부 시장들을 상호시장을 만들어 보는게 저희 주요 목표입니다

 

김현숙 교수 : 가능할 것 같아요., 연맹 맺으면 되잖아요. 두레, 한살림, 아이쿱이 합치면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하겠어요. 그런데 대한민국 유통시장에서는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건 극복하셨으면좋겠어요. 협동의 힘이 이데올로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화두) 한국 협동사회경제에 하고 싶은 말

 

김현숙 교수 : 중요한 점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상호성에 대해 얘기했는데 내부 상호성은 조합과 조합원들 간의 상호성, 외부라는 건 협동조합이 지역경제에서 좋은 일을 하는 공동성을 위한 것, 마지막으로는 시스템에 관한 상호성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간의 거미줄을 만드는 것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더 클 수 있고 비슷한 성격끼리는 협업, 컨소시엄도 만들 수 있고 그래야만 경쟁력이 생긴단 말이에요 한국의 대부분이 그래요 너와 내가 필요하니까 우리 서로 돕자는 공조의 성격이에요. 어떻게 크겠어요? 시장경제에서 어떻게 살아 남겠어요? 힘들어요. 대표님같은 네트워크에서 도와주시는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이 사람들이 경쟁력이 생길 것 같아요 협동조합이 못살아야한다는 법은 없잖아요. 잘 살아야 하잖아요.

 

김재관 대표 :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신 것 감사합니다.

 

 

 

 

※본 기획기사는 "파랑달협동조합"에서 기획/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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