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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웃, 지역 네트워크 ‘소통의 장’ ➀

[강원도 사회적경제 공동블로그]

 

가깝고도 먼 이웃, 지역 네트워크 소통의 장

 

 

함께 하는 분 :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우헌 상임이사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경자 상임대표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창식 대표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백명화 대표


○ 때와 곳 : 2018419일 오전 11시 경 / 횡성 자연비 카페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십여 년 전부터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조직을 구축해 온 지역 네트워크부터 이제 갓 한 발짝을 뗀 신생 네트워크까지 강원도 각 지역 네트워크 대표 또는 상임이사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우헌 상임이사,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경자 상임대표,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창식 대표,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백명화 대표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강원지붕 아래 이웃이지만 소통의 창구가 미약해 자리 깔고 마주 볼 기회는 부족했던 각 지역 네트워크를 위해 <공감토크>가 오늘 하루 오작교가 되어보았습니다. 각 지역 네트워크의 현재와 변화, 각 지역사회에 대해 품고 있는 문제의식과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까지 각 네트워크를 대표해 자리한 분들은 어떤 공감을 나누셨을까요?

그럼, 공감토크 가깝고도 먼 이웃, 지역 네트워크 소통의 장’”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각 지역 네트워크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요?


조경자)

모두 바쁜 분들이라 시간을 맞춰주시기에 어려움이 많으셨을 텐데 뜻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시간 내주신 세 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만남의 자리는 지역별로 형성돼 있는 네트워크 간 소통과 협력의 작은 접점을 만들어보고자 제가 제안해 보았는데요. 먼저 서로 인사부터 나눠볼까요?


최우헌)

저는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창립부터 함께 했고 감사도 2년 정도 했습니다. 이후에 마을기업인 하평들영농조합법인의 상임이사를 맡게 되면서 네트워크 일에서 잠시 손을 놓았었는데 올해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대표님이 바뀌면서 상임이사를 맡게 됐어요.

외부활동보다는 내부의 내실을 챙기고자 수락을 했는데 대표님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다들 대표님이 참석하셨는데 저만 상임이사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경자)

백명화 대표님과 반갑게 인사 나누시던데 두 분이 인연이 있으신가요?


백명화)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열린사회서비스센터는 지역자활센터에 사업단으로 있다가 기업으로 독립하고 지난 2008년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어요. 최우헌 이사님이 그때 당시 지원기관 담당자 분이셨어요.


최우헌)

, 맞습니다. 강릉지역자활센터 실장도 했었기 때문에 백명화 대표님이 자활에 계실 때부터 알고 있었고 함께일하는재단에서 2년 정도 강원 영동지역 인증담당을 맡을 때도 만나 뵀었죠.


조경자)

저는 최우헌 이사님을 오늘 처음 뵙는 건데 강릉에서 정말 오랫동안 활동해 온 분이셨네요. 최근에 태백에서 네트워크가 조직됐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태백은 어떤가요?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창립총회


이창식)

태백은 지난 227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네트워크를 창립했습니다. 저희 지역 네트워크는 태백을 포함한 삼척·영월·정선 4개 폐광지역 차원에서 광역 네트워크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고 주변 여건과 환경에 따라 우선 네트워크가 조직되다보니 우여곡절도 많고 단체가 결성된 지금도 대표로서 고민이 많습니다.


신생 네트워크인 만큼 먼저 나아간 선배 네트워크 조직으로부터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또 대표로서 우리 지역의 문제를 풀어나갈 혜안을 타 지역분들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저는 태백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구문소동에서 마을의 영농사업도 운영하고, ‘한밝뫼산촌유학학교협동조합의 이사장도 맡고 있습니다. 두 사업 모두 새농촌 사업으로 마을기반시설을 만들면서 출발했지만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갈수록 어렵고 두려움도 큽니다. 오늘 자리를 통해 용기도 얻고, 대표로서 기업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줄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조경자)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200837일 창립했습니다. 올해로 10년이 됐고 10년이 되는 그날, 201837일에 정기총회를 가졌습니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10년차를 맞아 올해 이런저런 변화들을 모색했는데요


그 중 하나로 1인 대표 체제를 공동대표 체제로 바꾸고 공동대표 2인을 새로 선출했습니다. 공동대표 중 한 명은 상임공동대표 역할을 맡게 되는데 그 역할을 제가 맡게 됐고요.

제가 속해 있는 조직은 협동조합 교육과나눔입니다. 2014년에 창립총회를 가졌고 올해로 5년차,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백명화)

저희 지역 네트워크는 2010년도에 협동조합으로 공식 등록된 단체입니다.


조경자)

, 그래요? 횡성네트워크가 협동조합이에요?


백명화)

. 저희 네트워크 정식명칭은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이에요. “처음부터 법인으로 출발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은 지금도 있죠.


처음 네트워크가 출발할 때 마을기업이나 자활기업도 함께 하는데 뜻을 같이 했지만 내부 활동이 미진한 상태여서 추후에 합류하는 것으로 하고 사회적기업 7곳만 모여 만들었어요. 현재도 7곳으로만 운영되고 있고 그 중 2곳은 마을기업으로 출발했어요.


▲열린사회서비스센터에서 운영하는 횡성 소재 자연비 카페 


매년 총회 때마다 사회적기업만 말고 마을기업이나 자활기업과 같이 하자는 의견이 나와요. 사회적기업 간의 충분한 멤버십이나 활동이 미약해서 못하고 있지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어요. 자활기업들은 의제에 대한 공감도가 낮아서인지 네트워크에 아직 합류하지는 않고 있어요. 마을기업은 앞서 말씀드린 2곳을 제외하고는 활동이 미미하고요.


협동조합 쪽은 지역사회가 좁다 보니 사회적경제아카데미 등으로 교류는 종종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야기 나눈 건 없네요.

 


조경자)

열린사회서비스센터대표님이시기도 하잖아요. 횡성의 첫 사회적기업 사례 아닌가요?


백명화)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열린사회서비스센터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2008년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어요. 자활을 나와 1년 정도 지났을 시점인데요. 자활을 나올 준비를 하던 2곳을 지원해서 함께 인증을 받았으니 첫 사례라고 해도 무방하죠.

이 시기에는 횡성지역도 사회적경제 분야가 많이 활성화됐었는데 지금은 한 4년 정도 정체된 것 같아요. 지역 내 활동가들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2. 각 지역 네트워크의 올해 주력 사업이나 중점 추진 사항은 무엇인가요?

 

최우헌)

저희는 2016년에 네트워크로 전환하면서 개인, 마을기업, 협동조합, 비영리 NGO, 신협, 한 살림 생산자조직까지 원하기만 한다면 함께하고 있어요. 물론 사회적기업이 구심이긴 합니다만 네트워크는 말 그대로 사회적경제 영역이니까 법적인 구도에 얽매이지 말고 지역경제를 같이 고민하자!”는 의미에서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지게 됐죠.


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원과 관련한 협력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 자체나 지역사회에 대한 문제, 사회적경제에 대한 고민까지는 닿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내부적으로 조직력과 결속력을 다지는 게 주요한 미션입니다.


▲강릉시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솔솔' 


그런 가운데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 사항을 점검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지원을 위한 공약도 제안하고 있어요. 또 네트워크 자체사업을 하자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죠. 예산 있는 공모사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떨어낼 건 떨어내고 회비를 통해 네트워크사업을 만들어보자고 말이에요.


이창식)

자체예산은 기업들이 1/n 하는 건가요?


최우헌)

정액은 아니고 매출 대비 회비를 납부합니다.


조경자)

~, 그럼 금액은 본인이 직접 책정하나요?


최우헌)

매출 대비 납부해야 할 회비 구간이 제시돼 있습니다. 개인회원까지 포함해 30곳이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데 기업은 월 10만원에서 30만원을 납부하고 개인은 1만원에서 2만원, 신생기업의 경우 월 5만원을 납부하게 됩니다


경영 어려움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이사회를 통해 회비 납부액 조정도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지역의 안정돼 있는 조직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죠.


이창식)

저희 태백 같은 작은 지역은 강릉이나 춘천, 원주 같은 대도시권과 비교하면 규모부터 수익, 사업 등 전반적으로 많이 열악합니다. 협동조합이든 네트워크든 어렵게 조직을 결성해도 거의 곧바로 조직의 문제나 존폐 논의가 제시될 만큼 어려움이 많아요.

저희 같은 소지역에서는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조직력을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해야 하는 과제가 가장 큽니다.


조경자)

춘천에는 올해 다양한 의제들이 있어요. 먼저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에서 공모한 지역거점별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을 춘천과 원주가 광역형으로 공모해 예비사업자로 선정이 됐어요. 현재는 시가 공간을 제공하면 민간에서는 저희 네트워크가 결합하는 사업모델을 계획하고 있어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동브랜드 '봄내가 자란다'  장터


다음으로 최근 몇 년간 춘천에서는 시민마켓 시장이 급속히 활성화 됐어요. 이에 따라 작은 단위의 마켓을 운영하는 십여 개 팀이 모여 지난 해 춘천시민마켓협의회를 구성했고 봄내가 자란다란 브랜드로 마켓을 운영하고 있던 네트워크도 회원사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협의회 측은 내부 역량을 갖추기 전까지 네트워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랐고 의견을 수용해 협의회 대표와 운영위원장을 네트워크가 맡고 있어요. 이에 따라 프리마켓축제 운영을 함께 맡은 것은 물론 올해 7월 개최될 예정인 춘천시사회적경제한마당 축제를 춘천시로부터 위탁받은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총회에서 지역 사회적금융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지역협동기금조성안이 통과돼서 특별회계가 설치됐습니다. 지난 해 후원사업으로 조성된 600만원을 기반으로 올해 2000만원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죠.


기금조성에 앞서 시범사업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에서 사회적경제상품관을 운영했던 문화인력양성소협동조합 판이 사업비 정산 과정에서 1억 정도 단기운용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을 알게 됐고 회원단체들끼리 단기 대출 기금 8950만원을 모아 전달하는 작은 성과도 거뒀습니다.




 

백명화)

저희는 군의회에 사회적경제지원조례제정을 올려 뒀어요. 저희 쪽으로 사회적경제와 관련해서 문의가 꽤 들어오는데 여력이 부족하니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소개해 드리는 일이 많아요


나중에 여쭤보면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이다 보니 센터까지 가서 상담을 받는 걸 어려워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분들에게는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직접 피부에 닿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지역의 사람이나 지원센터가 필요한 거예요.


지원조례가 제정될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에 횡성에도 조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조례를 기반으로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같은 지역 센터를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갖고 있고요.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우헌 상임이사님,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경자 상임대표님,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창식 대표님,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백명화 대표님

네 분을 통해 강릉과 춘천, 태백, 횡성 네 곳의

네트워크 상황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각 지역 네트워크가

품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고민과

광역네트워크에 관한 논의 등

이날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는

조금 더 깊은 이야기들은

5월 둘째 주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 됩니다.

 

가깝고도 먼 이웃, 지역 네트워크 소통의 장’”

두 번째 이야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출처: http://gwse.tistory.com/5710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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