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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상생을 실천하다! 상호이용을 아시나요?

사회적 경제, 상생을 실천하다! -상호이용을 아시나요?

 


“직원 평균 월급은 700만원이고요, 치과병원과 만화 카페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거예요~”


“동물원 사육사가 될 거예요. 여러 동물이 살고 있지만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토끼, 돼지, 캥거루 같은 동물들을 키워서 먹이도 주게 하고요, 북카페도 하려고요”


“저는 연매출 2조원의 방송국을 할 거고요, 이 친구는 잘나가는 연예인을 관리하는 기획사 사장이 될 거예요. 서로 협력해서 광고 판매도 많이 하겠습니다.”

 

 


 

 


겨울의 문턱을 앞에 두고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의 한 소회의실에서는 연신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 처음 서로를 마주한 아이들은 낯설고 서먹했던 분위기를 금세 뒤로하고 자신의 꿈을 그림으로 나누고, 서로 짝을 지어 공동 창업 기획까지 거침없이 해냈는데요, 그 가운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노련하게 성공적으로 미션을 이끌어준 이는 이을협동조합의 김기홍 대표였습니다. 그러나 행사는 파랑달협동조합의 교육여행 프로그램 ‘드림로드 in 강릉’의 어린이 워크숍.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회원사로 처음 만나서 처음으로 협업을 하게 되었는데 양사 모두에게 즐겁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기회가 됐다고 합니다.

 

 

 

이을협동조합의 경우 어린이, 청소년 대상의 진로탐색 등 교육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요, 파랑달과의 워크숍 외에도 강영협동조합과의 협업을 통해 강릉영동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두 차례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가졌습니다. 사회로의 첫발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현실적으로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참석자들은 그간 궁금했던 분야이면서도 생소한 분야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계기는 자연스레 지역 내 사회적 경제 영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농촌마을인 소금강마을공동체와 함께 소금강에코센터에서 율곡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사회적경제 영역이 도농복합도시인 강릉 지역에서 어디까지 확산될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사실, 기업 운영에서 협업의 의미는 여러 개의 기업이 제품개발, 원자재 구매, 생산, 판매 등에서 각각의 전문적인 역할을 담당하여 상호보완적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영 자원이 부족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려운 조직일수록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넓혀갈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올해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추진한 여러 개의 사업 중 주요한 영역 중 하나가 ‘상호이용’이라는 점은 각 개별 회원사의 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 사회에서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더욱 넓혀가기 위한 한수로 보이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지역 경제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되어야 합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상호이용은 회원사간 네트워크가 앞으로 더 촘촘해 질수록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강영협동조합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강영협동조합은 2014년 강릉영동대학에 서점과 카페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매점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호이용에 대한 강영협동조합의 소신과 활동에 대해 직접 들어보기 위해 강릉영동대학 학생회관 건물에 자리한 카페 ‘다독다독’을 찾아가 김미희 사무국장을 만났습니다.

 

 

현재 강영협동조합 카페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이용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카페에서 사용하는 원두를 올해 1학기부터 ‘마카조은’ 의 공정무역커피 원두로 바꿨다는 점입니다.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회원사인 마카조은 커피를 사용하면서 공정무역의 가치도 실현하고 보다 신선한 원두를 보급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거래은행도 기존에 거래하던 시중은행에서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회원사인 강릉신협으로 바꿨다 합니다. 신협으로 주거래 은행을 바꾸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협동조합 이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신협에 찾아가 자료를 요청하고 공부까지 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에서 조례를 바꿔 강릉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회원사인 강릉신협으로 주거래 은행을 변경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공을 들인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까 한마디로 답합니다.


“지역경제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 되어야 합니다!‘

 

# 임창훈 강영협동조합 이사장

 

 

 

#김미희 강영협동조합 사무국장

 

지역 내의 많은 자금들이 모두 중앙으로 빠져가는 것에 대해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고 그 출발점으로 지역 내 협동조합들이 서로 공생하는 상호이용에 생각이 가 닿은 것입니다. 강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매점에서도 상호이용의 가치가 담겨 있는데요, 기존 매점을 강영에서 운영하면서 일각에서는 브랜드 있는 편의점을 들여오자는 목소리가 컸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영에서는 협동조합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강릉 지역의 슈퍼마켓협동조합과 결합해 매점을 꾸미게 되었답니다. 
 

 

# 강영 매점

 

슈퍼마켓협동조합에서는 강영의 취지에 공감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가격도 많이 낮출 수 있어 결국 그 혜택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외에도 기존에 원주에서 납품받던 김밥과 밥버거도 지역 내 업체를 수소문한 끝에 ‘찬들식탁’과 연결되어 공급받고 있습니다. 강영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찬들식탁의 김밥을 가톨릭관동대학교 매점에도 연결시켜줬다고 하니 오지랖 넓은 강영의 의지와 활동이 조금씩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찬들식탁 김밥

 

사소하게 보이는 김밥 한 줄부터 주거래은행의 변경까지 강영협동조합의 상호이용에 대한 확신과 소신이 이렇게 지역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연대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지역경제도 훨씬 더 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을겁니다. 그게 바로 사회적경제의 가치실현이 아닐까 합니다.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는 지역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상호이용 협력방안의 사례를 공유하고 협약을 맺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사회적 경제 상호이용에 관심이 있는 회원사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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